1. 들어가는 말
갓난아이는 몸짓이나 울음을 통해서 의사를 전달하며, 생후 두 세달이 되면 옹아리를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언어를 듣고 더 많은 의미를 갖기 시작하는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을 경험한다.
1년 정도 지나면 아기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을 배우고 이해하며, 말함으로써 다른 사람과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년 반 정도 이후에는 대부분 아이들이 상당한 어휘를 갖고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유아기동안에 의사소통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아동이 말을 하지 못하면 그가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또한 아동 자신이 언어적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발달능력에 장애를 받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유치원 교사들은 말하지 않은 아이를 매우 걱정하게 된다.
집단 내에서나 가정에서 표현력이 부족하여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유아 중에는 언어발달에 장애를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 자신감 있게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 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이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관계에서 부적절한 감정을 경험함으로써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유아들은 예를 들면, 집단 내에서 말을 거의 하지 않는 다든지, 발표를 못한다든지, 가정에서 대화보단 짜증을 많이 부리거나 주로 ‘싫어’, ‘안 해’, ‘...’ 등의 부정적인 어휘 구사를 하는 경우 가 많다. 이때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으로 위로하여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표현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아이의 표현을 유도할 수 있다.
이때, 교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부정적인 반응을 바람직한 발향으로 지도하기보다는 아이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소거법을 적용하여 교사가 반응을 보여주지 않고, 바람직한 행동을 일관성 있게 칭찬하는 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술치료로 유아의 반응을 위로 할 때도 처음에는 위축된 감정으로 인해 선뜻 작품을 하지 못하며, 형태가 있거나 만들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그것을 제시 했을 때 부담을 가지므로 거절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때에도 이미 나와 있는 형태들을 이용하여 단순작업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사례 소개
다음에는 언어표현력이 부족했던 7세 유아를 대상으로 미술치료 시에 했던 활동 몇 가지를 소개 해 본다.
1) 파스넷으로 낙서하기 : 대상아동은 크레파스보다 파스넷을 좋아하였다. 집이나 사람을 그려보자는 지시는 거부했으며 그저 선형으로 자유롭게 그리고 거기에 색종이나 스티커를 붙여서 꾸미는 것으로 서로의 관계가 형성이 되고 아동이 심리적으로 이완이 되었다.
2) 점토틀로 점토찍기 : 표현을 잘 안하는 아이들은 작품으로 표현을 하는 것도 부담스럽게 진행이 되면 거부한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점토틀 같이 이미 형태가 있는 것에 본인이 단순작업으로 형이 나오는 것은 접근이 용이하다. 점점 점토들을 다양하게 이용해보고 골라서 찍어보는 자체가 표현의 시도이다.
3) 꼴라쥬 : 아동이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붙이게 하고는 붙여놓은 것에 대해 물으면서 대화한다. 이때 아동에게 대답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다. (자신감없는 유아의 미술치료 내용 사진 참조)
4) Starter sheet : 아동에게 용지에 스스로 시작하게 하는 것은 매우 부담이 되므로 교사가 시작할 수 있도록 촉진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다음 그림은 아동이 표현할 수 있도록 치료사가 색종이를 잘라서 한장을 붙여주면서 시작이 되어 아동이 꾸며나간 작품이다.
표현력이 부족한 유아도 다른 유아와 마찬가지로 작품을 통해서 관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이런 유아는 언어표현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고 무엇이든지 표현을 시도하는 것을 칭찬하고 격려함으로써 아동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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