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좋은 글

'어린이'에 관한 말....

함박웃음꽃22 2006. 8. 5. 11:37

 

 

어린 애기를 가슴에 안은 부인 한 분이 와서 '어린이'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를 청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당신들의 어린이는 당신들의 어린이가 아닙니다.

그들은 그 자신을 동경하는 "생명"의 아들 딸들입니다.

그들이 당신들을 거쳐서 오지마는 당신들로부터 오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당신들과 함게 있어도 당신들의 것은 아닙니다.

 

당신들이 그들에게 사랑은 줄 수 있어도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당신들이 그들의 육신의 집은 지어줄 수 있어도 영혼의 집을 지어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당신이 꿈에서도 방문할 수 없는 내일이라는 집에 살고 있으니까요.

당신들이 그들처럼 되어 보려고 애는 써 보세요. 그러나 그들을 당신들처럼

만들려고는 하지 마세요.

생명이란 뒷걸음 치지도 않고 어제와 함게 머물지도 않으니까요.

당신들은 생명의 화살같은 자녀들을 쏘아 보내는 활들입니다.

궁수가 무궁한 궤도 위의 표적을 바라보면서, 화살이 멀리 빨리 달려가게 "그"의

힘으로 당신들을 당기리이다.

그러면 당신들은 기쁜 마음으로 궁수의 손에서 당신들을 굽히세요.

날으는 화살을 사랑하는 "그"는 또한 탄탄한 활도 사랑하니까요.

 

                                                   - Kahil Gibran의 <선지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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