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여행기
14' 9. 23 (화) 봉평 개천
함박웃음꽃22
2014. 9. 24. 14:31
원두막에 앉아서 보는 자작나무도 멋있다. 저 멀리 물레방아도 보인다.
곳곳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인물 석상을 볼 수 있었다. 허생원? 동이?
파아란 하늘 아래 젓가락질 하고 있는 저건 봉평에서 유명한 메밀 국수가 아닌가 싶다.^^
이 개천을 건너면 메밀꽃밭이 나온다.
물이 참 맑았다. 그리고 그 속에 작은 물고기들이 많이 헤엄쳐 다녔다.
나무를 엮어 만든 다리는 삐끄덕 소리와 조금씩 흔들리면서 겁이 좀 났다.
참 맑은 물을 보며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개천을 건너면 이 계단이 나온다. 위에 메밀 꽃 필 무렵 글씨도 보인다.
이 날 비가 올지도 몰라 우산이랑 비옷을 챙겨갔었는데 다행히 비는 안 왔고,
쾌청한 날씨에 뜨거운 햇빛이 조금은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