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공격성이 있는 유아를 위한 미술활동
1. 공격성이란...
일반적으로 공격성은 “다른 사람 또는, 동물에 상처를 입히거나 소유물을 손상시키거나 파괴하는 결과를 남게 하는 모든 행동”으로 정의된다.
공격성이 있는 행동으로는 다른 사람을 때리기, 빼앗기, 꼬집기, 차기, 침 뱉기, 또한 누군가에게 소리치는 것, 위협하는 것, 인격을 손상시키는 것 등으로 우연적 공격성과 의도적 공격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우연적 공격성 은 유아들의 활동에서 유아에게 우연히 해를 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 유아들은 우연적 공격성 행동과 의도적 공격성 행동을 잘 구별하지 못하여 우연히 자신들에게 해를 끼친 유아들에게 복수하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로, 의도적 공격성 은 누군가를 해치려는 의도를 가진 적대적 공격성 과 어떤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공격하는 행동인 도구적 공격 으로 나눌 수 있다.
유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공격의 대부분은 도구적인 공격이며 어떤 물건을 두고 일어나는 공격이다.
예를 들어, 서로 장난감을 가지려고 하며 자기가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 물건을 다른 아이가 가지지 못하게 밀치거나, 다른 아이가 자기 장난감을 빼앗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것 등이 있다.
2. 공격성이 있는 아동의 미술치료
공격성이 있는 아동의 경우는 충동적이고 폭발적인 행동으로 인해서 자연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학교 등의 단체 생활에서도 더욱 고립되는 악순환의 과정을 겪게 된다.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서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싸우기, 타인 방해하기, 억압하기 등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많이 함으로써 인간관계가 어렵다.
이러한 공격성 아동의 미술활동시 고려사항으로는 그들의 행동특징을 파악하여 부적절한 행동과 긍정적인 행동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여 체계적인 접근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일관성 있는 수업 계획이 요구되며, 준비단계, 활동, 토론, 정리단계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 함으로써 아동들이 현재의 자기 위치를 알게 한다.
또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할 경우에는 협동심, 상호작용, 의사소통능력 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격성 아동들은 미술 활동을 하기 전에 재료들을 파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찰흙과 같은 매체를 통해서 공격성을 표출시키고, 이완 해 줄 수 있다.
또한 에너지를 감소 시키는 것이 필요하므로 활동성이 많은 작업이나 종이 찢기, 점토놀이 등도 좋다.
이때 종이는 박스나 골판지와 같은 두꺼운 종이를 주는 것이 좋으며, 단단한 점토를 통해서 치기, 찌르기, 자르기 등의 행위를 통해 내면의 공격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내면의 욕구불만을 발산시킬 수 있는 매체로 그림그리기, 낙서하기, 낙서이야기꾸미기, 꼴라쥬 등의 과제를 구성하여 아동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아동의 또 다른 특성은 주위 집중시간이 짧고, 한번에 여러 가지 작품을 만들려고 해서, 조형 활동의 마무리가 다른 아동에 비해 늦어지므로 한번에 한 가지씩 끝낼 수 있는 단순한 과제를 제공 해 주면서 활동을 시켜야 한다.
아동의 충동성이 점차로 줄어들면 좀 더 체계적이며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자대고 줄긋기라던가, 반복적인 활동이 가능한 모자이크 등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공격성이 있는 아동의 미술치료 사례>
A는 평소 친구들을 때리고 시비를 거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이 심해 유치원에서 또래관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자기주장만을 하고 친구의 이야기를 전혀 들어주지 않으며,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유치원에서 의뢰된 7세 남아이다.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욕구는 있으나 방법적인 측면에서 친구들을 때리고, 타인을 방해하는 행동으로 선생님과 부모님으로부터 계속적인 야단을 맞았다.
A는 공격적인 행동에 비해 감정의 기복이 심했으며, 때로는 심하게 위축되는 모습을 함께 보였다.
그래서 A의 미술치료 목표를 분노 감정을 표출시키고 긍정적인 지지를 통해 자존감을 향상 시키면 공격성이 감소되리라 생각하여 그에 따른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도입단계 에서는 감정을 발산시킬 수 있는 낙서하기, 점토놀이, 자유로이 그리기 등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발산함으로써 흥미를 유발하고 친화관계를 형성하였다.
1회기 때 아동은 낙서게임을 하면서 연필을 여러번 부러뜨렸으며, 그때마다 치료자의 눈치를 보면서 왜 혼내지 않는지 물어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아무말 하지 않는 것에 의아해 했다.
< 1회기: 낙서게임 >

그래서 2회기 에는 점토를 통해서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뾰족한 점토도구들을 사용하여 점토를 찌르고 뜯고 자르는 활동을 주로 하였다. 활동 후 자신의 느낌을 시원하다고 표현하였다.
< 2회기: 점토놀이 >

실행단계에서는 자신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신체본뜨기, 감정챠트만들기 등을 실시하였으며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것이 어떠한 감정인지 언어로 명료화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또한 억울했던 감정을 발산시킴으로써 감정을 해소할 수 있었다.
특히 7회기에 진행된 감정발산하기에서는 아동이 로울러로 밀기 를 하다가 결국은 종이(전지)를 찢음으로써 감정의 해소를 표현하였다.
활동이 끝난 후 아동은 날아갈듯이 기분이 좋다는 표현을 하였다.
7회기를 전환점으로 해서 아동의 친구들과 싸우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집에서 동생과도 싸우는 횟수가 줄고, 오히려 동생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 6회기: 감정챠트 >

< 7회기: 감정발산하기 >

< 8회기: 숨은그림찾기 >

종결단계에는 실그림, 자유화, 꼴라쥬 등을 통해서 성취감을 고취시켜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아동은 우연의 효과에 의해서 표현되는 그림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듯하였으며 보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다. 12회기 에서는 공룡을 자신으로 표현하며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착한 공룡이라고 하였으며 주변의 친구들과 즐겁게 지낸다고 하였다.
어머니의 보고에 의하면 종결이 가까워 올수록 유치원에서 아동이 보이던 공격적인 행동이 줄어들면서 친구들이 많이 생겼고, 조금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도 화부터 내던 아이가 지금은 다른 또래아동의 이야기도 잘 들어준다고 하였다.
집에서도 동생과 관계가 원만해지면서 거의 싸우는 일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 10회기: 실그림그리기 >

< 12회기: 자유화 >
